3분기(7~9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1%를 기록하며 2분기 연속 1%대 미만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4년 3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올해 3분기 실질 GDP 잠정치는 전기 대비 0.1% 늘었다. 이는 앞서 발표된 속보치와 동일한 수준으로, 최종월 실적 자료를 반영한 결과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분기 -0.2% 역성장보다는 나아졌지만 시장의 기대를 훨씬 밑도는 ‘쇼크’ 수준의 성적으로 평가된다.
명목 GDP는 전기 대비 0.8%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5.0% 증가해, 경제 전반의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기 대비 1.4%,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이 운송장비와 기계·장비 생산을 중심으로 0.2% 성장하며 회복 흐름을 보였다. 반면, 건설업은 건물 건설 감소의 영향으로 1.4% 줄어들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감소에도 의료·보건업과 정보통신업이 성장하며 0.2% 증가했다.
지출 항목별로는 민간소비가 의료 서비스와 승용차 소비 증가에 힘입어 0.5% 늘었다. 정부소비 역시 건강보험 급여비 증가로 0.6%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건물 건설 부진으로 3.6% 감소하며 약세를 보였으나,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 장비와 항공기 투자가 늘어나며 6.5% 급등했다.
수출은 자동차와 화학제품 감소로 0.2% 줄었으나, 수입은 기계 및 장비 수요 증가로 1.6% 늘어났다. |
기사최종편집일:2025-01-22 14:28: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