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자산(Real World Asset, RWA)의 블록체인 기반 토큰화가 금융 산업의 혁신을 가속화할 핵심 기술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분석이 나왔다.
최근 하나금융연구소는 RWA 시장의 급성장 가능성과 이를 통한 De-Fi(탈중앙화 금융) 부활에 대한 전망을 제시하며,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 기술 간의 융합이 새로운 금융 생태계를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물자산 토큰화는 전통 금융업체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자산의 유동성을 높이고, 거래의 투명성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자산의 소유권을 디지털화하여 블록체인 상에서 쉽게 거래할 수 있도록 한다. 하나금융연구소는 이러한 기술이 금융 거래 방식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며, 실물자산을 블록체인 상에서 거래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강조했다.
RWA, De-Fi의 기초자산으로 활용 가능
하나금융연구소는 특히 RWA가 De-Fi의 기초자산으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에 주목했다. 최근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RWA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금융 상품들이 등장하고 있으며, 이는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에 의존하지 않고 실물자산을 기초자산으로 삼아 안정적인 금융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MakerDAO는 RWA 자산을 통해 스테이블코인(DAI)의 안정성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RWA의 시장 확장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연구소는 특히 미국 국채를 기초자산으로 한 RWA의 빠른 성장에 주목했다. 미국 국채는 고정 수익을 제공하는 안전 자산으로, 현재 RWA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나연구소는 “국채 기반 RWA 발행시장이 전체 RWA 시장의 53%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같은 성장은 국채를 블록체인 상에서 거래함으로써 거래 비용 절감과 효율성 증대가 가능해짐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자산군의 토큰화와 새로운 투자 기회
연구소는 RWA 시장에서 다양한 자산군이 토큰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 기회의 다양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금, 은, 원자재를 기초자산으로 한 RWA 토큰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이는 새로운 형태의 스테이블코인 및 금융 상품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예를 들어, 스테이블코인 테더는 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RWA 코인(XAUT)을 출시하고, 이를 De-Fi 플랫폼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와 같은 RWA 시장의 확장은 특히 개발도상국 등 금융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연구소는 “금, 원자재 기반의 RWA 토큰화는 글로벌 금융 시장의 접근성을 확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규제와 기술적 문제 해결이 중요한 과제
하지만 RWA 시장의 성장을 위한 주요 과제는 여전히 규제의 불확실성과 기술적 문제라고 하나금융연구소는 지적했다. 국가별로 증권성 판단과 소유권 이전에 대한 규제가 상이하고, 온체인과 오프체인 간의 데이터 일치성 유지, 실물자산의 안정적인 수탁 및 평가 신뢰성 등의 기술적 문제도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다.
연구소는 “RWA가 블록체인 기술과 전통 금융의 경계를 허물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지만,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규제의 명확화와 기술적 안전장치의 보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RWA, 금융 혁신의 중심으로 자리잡을 것
하나금융연구소는 실물자산의 토큰화가 RWA 시장의 급성장을 이끌며, 전통 금융업체와 블록체인 기술이 접목된 새로운 금융 생태계의 탄생을 예고한다고 밝혔다. 다양한 자산군의 토큰화가 이루어지면서 투자자들에게 더 넓은 범위의 기회를 제공하고, 글로벌 금융 참여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RWA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규제와 기술적 문제 해결이 중요하며,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금융 혁신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RWA는 장기적으로 금융 시장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
기사최종편집일:2025-07-10 10:38:5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