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섭 중기부 차관은 13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 진행된 '2025년 설 명절 온누리상품권 판매현황과 향후 정책 방향'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올해 설 연휴가 포함된 한 달간 온누리상품권 판매액이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2025년 설 명절 온누리상품권 판매 현황과 향후 정책 방향’을 발표하면서 설 명절을 포함한 한 달간(1.10~2.10) 온누리상품권 총 판매액이 1조26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중 디지털상품권 판매액이 8,393억원을 차지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총 5,794억원 증가했다. 디지털상품권 판매 증가폭은 7,377억원으로, 디지털 결제 방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온누리상품권 사용 증가…디지털상품권이 71% 차지
설 연휴를 포함한 한 달간 온누리상품권 총 사용액은 5,286억원으로, 이 중 디지털상품권 사용액이 3,733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사용액의 71%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총 사용액이 1,815억원, 디지털상품권 사용액이 2,770억원 증가한 수치다.
특히, 디지털상품권의 15% 환급 이벤트가 소비 촉진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기간 동안 3회차까지 총 111억원이 환급되었으며, 4회차 환급액 52억원은 3월 1일 이후 지급될 예정이다.
온라인전통시장관에서도 디지털상품권 사용이 활발해져 한 달간 결제액이 54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온누리상품권의 연간 온라인 결제액(74억원)의 73%에 해당하며, 온라인에서도 전통시장 소비가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활용 촉진 위한 정책 강화
중기부는 이번 설 명절 기간 온누리상품권의 성공적인 판매 및 사용 실적을 바탕으로, 디지털상품권 활용을 더욱 촉진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①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통합앱 출시 = 3월 1일부터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통합앱이 출시되며, 이를 통해 카드형 및 모바일 상품권을 하나의 앱에서 결제할 수 있도록 개선된다. 또한, 가맹점 검색 후 내비게이션 길 찾기 기능, 고령자를 위한 큰 글씨 모드, 자동충전 기능이 추가된다. 카드형 상품권 등록 가능 카드도 기존 8개에서 우리카드를 포함해 9개로 확대되며, 24시간 챗봇 상담 기능도 도입된다.
다만, 통합앱 출시 준비를 위해 기존 카드형 및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앱의 모든 기능이 2월 15일 00시부터 2월 28일 24시까지 중단될 예정이다.
② 사용처 확대 및 가맹점 확충 = 골목형상점가를 ‘25년까지 누적 600곳으로 확대하고, 지자체와 협력해 관련 조례 개정을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디지털상품권 결제금액에 대한 음성 안내, 매출내역 및 정산 관리 기능이 추가되며, 가맹점주를 위한 전담 전화 상담실(콜센터)도 운영될 예정이다. 신규 가맹점 등록 시 지류, 모바일, 카드형 상품권을 모두 결제할 수 있도록 개선하여, 디지털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을 늘릴 계획이다.
3월 동행축제 기간,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추가 시행
김성섭 중기부 차관은 “설 명절 온누리상품권 소비촉진 행사의 효과가 현장에서 체감되고 있으며, 서울 경동시장, 대전 도마큰시장, 광주 양동시장, 대구 태전중앙시장 등 주요 전통시장에서 디지털상품권 사용이 작년 대비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이 보다 편리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사용 편의성을 개선하고 사용처를 확대하겠다”며 “3월 17일부터 28일까지 2주간 동행축제 기간 동안 추가로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시행할 예정이니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기사최종편집일:2025-03-21 16:56: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