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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불안과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인해 올해 1분기 내수 침체 흐름이 지역경제 전반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1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전국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보합세(0.0%)를 기록했다.
17개 시도 가운데 제주(-7.0%), 대전(-2.9%), 서울·대구(-2.1%) 등 5곳은 여전히 소매판매가 뒷걸음질했다. 특히 제주는 면세점 판매가 35.5% 급감하며 직격탄을 맞았다. 대전은 자동차·연료 소매점이 대구는 슈퍼마켓과 전문소매점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한편, 1분기 지역경제는 지역별로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반도체·전자부품 산업이 호조를 보인 지역과 건설업 부진이 두드러진 지역이 대조를 이룬 가운데, 물가 상승 압력은 전국적으로 지속되고 있다.
광공업 생산은 경기(8.8%↑), 광주(6.0%↑), 대전(5.7%↑) 등 6개 시도에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전자부품, 전기장비, 금속가공제품 생산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강원(-12.2%↓), 세종(-6.6%↓), 대구(-5.2%↓) 등 11개 시도는 전기·가스업과 식료품 생산 감소로 부진을 보였다.
서비스업 생산은 세종(4.0%↑), 서울(1.2%↑), 인천(0.8%↑) 3개 시도에서만 증가했으며, 대구(-2.9%↓), 경남(-2.9%↓) 등 14개 시도는 부동산 업황 악화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소매판매의 경우 부산(4.7%↑), 경남(4.6%↑) 등 12개 시도에서 증가했으나, 제주(-7.0%↓), 대전(-2.9%↓) 등 5개 시도는 면세점 매출 감소로 부진했다. 특히 제주도는 관광수요 감소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수출 부문에서는 제주(45.3%↑), 충북(9.0%↑), 대전(8.9%↑) 등 7개 시도가 기타 일반기계류와 메모리 반도체 수출 증가로 호조를 보였다. 반면 전남(-19.3%↓), 대구(-16.6%↓) 등 10개 시도는 경유와 화학제품 수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었다.
고용률은 충남(1.9%p↑), 강원(1.3%p↑) 등 11개 시도에서 개선됐으나, 광주(-1.2%p↓), 서울(-1.1%p↓) 등 6개 시도는 오히려 악화됐다. 물가는 세종(2.6%↑), 강원(2.3%↑) 등 전국 모든 지역에서 상승세를 기록하며 물가 안정 과제가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순유입은 인천(11,091명), 서울(6,129명), 경기(5,588명) 등 7개 지역에서 발생한 반면, 광주(-4,945명), 경남(-4,729명) 등 10개 지역에서는 인구 유출이 지속됐다. |
기사최종편집일:2025-06-24 13:0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