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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귀농·귀어 인구는 전년보다 크게 줄어든 반면, 귀촌 인구는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1인 가구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고, 고령층의 비율도 여전히 높아 정착을 위한 지원책이 요구된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24년 귀농어‧귀촌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귀농가구는 8,243가구로 전년(1만307가구)보다 20.0% 감소했고, 귀어가구도 22.5% 감소한 555가구에 그쳤다. 반면, 귀촌가구는 31만8,658가구로 4.0% 증가해 다시 증가세로 전환됐다.
귀농·귀어 가구 모두 20% 이상 감소…고령·1인가구 집중
귀농가구의 평균 가구원 수는 1.30명으로, 1인 가구가 전체의 78.7%를 차지했다. 귀농가구주의 평균 연령은 55.6세로, 50~60대가 67.1%를 구성했다. 귀농인은 총 8,403명으로, 이 가운데 농업에만 종사하는 전업 귀농인은 67.9%였다.
귀어가구는 555가구로 전년 대비 161가구 줄었으며, 평균 가구원 수는 1.28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귀어가구주의 평균 연령은 53.0세였고, 역시 1인 가구 비중이 79.1%로 높았다. 어업에 전념하는 귀어인은 389명(66.5%)이었다.
귀촌가구 증가 전환…20~30대 젊은층 유입 눈길
귀촌가구는 전년보다 12,217가구 증가한 318,658가구로 집계됐다. 특히 평균 가구원 수는 1.33명으로 늘었으며, 귀촌가구주의 평균 연령은 45.4세로 귀농·귀어보다 훨씬 낮았다.
귀촌인의 연령대 구성에서 20대 이하(24.1%)와 30대(22.8%) 비중이 두드러지며, 젊은 세대의 귀촌 경향이 지속되고 있다. 귀촌 전 거주지로는 경기(26.1%), 서울(12.8%) 순으로 수도권 출신이 전체의 42.7%를 차지했다.
귀촌 후 1년 내 농어업 시작 비율 가장 높아
최근 5년 이내 귀촌인 중 농업을 시작한 인구는 11,402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귀촌 후 1년차에 농업을 시작한 경우가 36.6%로 가장 많았다. 어업 개시자도 총 1,200명 중 1년차가 41.6%를 차지해 귀촌 초기 농어업 진입이 활발했다.
도시 재이주도 여전…귀촌인 5명 중 1명은 ‘재도시화’
한편, 정착 실패로 도시로 돌아간 인구도 적지 않았다. 귀농인의 5년 내 도시 재이주자는 2,202명, 귀어인은 180명, 귀촌인은 190,525명에 달했다. 귀촌 후 1년차에 다시 도시로 돌아간 이들이 가장 많았으며(귀촌인 33.5%, 귀농인 32.2%), 조기 이탈 경향이 뚜렷했다. |
기사최종편집일:2025-07-10 10:38:5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