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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등록일 [ 2015년01월05일 11시23분 ]

NH농협은행은 9월말 현재 대출금이 151조 3천억 원, 예수금이 153조 5천억 원으로 예수금과 대출금 모두 150조 원을 처음 넘어섰다.(대출금은 원화대출금 기준, 예수금은 신탁계정 제외)농협은행은 지난 9월 대출금잔액이 150조 원을 돌파해 지난 6월 150조 원을 돌파한 예수금과 함께 ‘150조-150조’ 규모를 갖추게 되었다. 작년 말 각각 141조 7천억 원, 140조 9천억 원 이던 대출금과 예수금은 올해 들어 9조 6천억 원, 12조 6천억 원이 늘어나는 등 증가액과 증가율 면에서 은행권 단연 1위를 달리고 있다.
신탁 잔액도 무서운 상승세이다, 지난해 말 15조 9천억 원에서 9월말 22조 6천억원으로 6조 7천억 원 가량 늘었다. 이 밖에 펀드수탁고 잔액이 1조 6천억 원 증가, 퇴직연금 잔액도 6천억 원이 증가하는 등 은행권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 밖에 세일즈를 기반으로 한 각종 수수료 사업에서도 농협은행은 1위를 유지하고 있다. 9월 말 현재 방카수수료가 727억 원, 소득공제장기펀드 230억 원, 주택청약종합저축 신규가 93만 6천좌로 실적 면에서 1위이다.
농협은행 사업 전반이 고른 성장을 보이는 것은 지난 1월 취임한 김주하 은행장 특유의 따뜻하면서도 강한 리더십의 9개월이 지나면서 서서히 성과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는 게 안팎의 평가다.
김행장은 연초부터 당분간 저금리로 인해 순이자마진이 계속 낮아질 것에 대비해 저원가성 예금을 늘리고, 건전여신 추진, 비이자 이익 확대를 올해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이를 위해 취임이후부터 주택청약저축, 펀드, 방카, 외국환 등 세일즈를 기반으로 하는 수수료 사업에 대해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직원들을 이끌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덕으로 대부분의 사업에서 은행권 1위를 달리면서 무서운 영업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금융권에서는 평가하고 있다.
실적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농협은행은 지난 1/4분기에 STX그룹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등으로 350억원 적자를 보였지만, 2/4분기에 흑자로 전환하여 6월말 누적 순이익이 1100억원으로 개선되었다. 9월말에는 2천 500억 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 기업 지원 확대

김주하 농협은행장은 얼마 전 한 통의 편지를 받고 큰 감동을 받았다. 전남 나주에 위치한 오리고기 가공업체인 ㈜정다운의 김선철 사장이 보낸 감사 편지 때문이다.
편지의 내용은 “지난 4월 김주하 은행장이 회사를 직접 방문하여 애로사항을 경청해 주고 자금 지원 방안을 모색해 줘 정말 고맙다”는 내용이다
김사장은 “AI여파로 오리고기 소비가 줄어 회사가 어려운데, 농협은행에서 정책자금과 저금리 대출을 지원해주고, 오리고기제품 판로도 확보해 주었다”고 연신 고마움을 밝혔다.
농협은행은 김사장의 애로사항을 접하고, 지난 5월 이 회사에 정책자금인 AI경영안전자금 24억 원을 긴급히 지원해 주었으며, 다른 은행의 대출 약 80억 원을 금리가 낮은 농협은행의 농식품기업 특화상품으로 대환 대출해 이자 부담을 크게 덜어 주었다. 또한 이 회사에서 생산하는 오리고기 제품을 9월부터 농협하나로클럽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농식품기업 여신 12조 8천억원

이러한 관심 덕에 농협은행의 농식품 관련 기업 여신의 증가세가 가파르다. 9월말 현재 12조 8470억 원으로 올해에만 1조 5천억 원 넘게 늘어나는 등 성장세가 더욱 뚜렷하다. 농협은행 출범 직전인 2011년 말 8조 2730억 원과 비교하면 2년 여 만에 50% 이상(4조 5천억 원) 늘어난 수치이다.
김주하 은행장은 “우리 농·축산물을 주원료로 사용하는 농식품 산업이 성장해야만 농축산물 소비가 늘어나 농업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시간 날 때마다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농협은행은 특히 기술력이 있는 농식품 기업에 대한 지원에 더욱 특화한다는 전략이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 등 농업분야 단체와 긴밀히 협력해 국산 농산물을 가공하여 농식품을 생산하는 기술력이 있는 기업을 적극 발굴하여 육성할 예정이다.

기술형 중소기업 지원 확대

농협은행은 기술금융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9월에는 본부부서 내에 기술평가팀을 신설하고, 기술력이 있는 중소기업이 창업초기 금융비용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는 전용 상품을 출시하는 등 기술금융 확대에도 팔 걷고 나섰다.
특히 지난 10월 22일부터는 ‘NH기술평가우수기업대출’ 상품에 이자납입유예서비스도 추가로 도입했다. ‘이자납입유예서비스’는 기술신용평가기관(TCB : Tech Credit Bureau)의 평가서를 발급받고 기술등급 T4이상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2년 이내에서 대출금리 중 0.5%~1.0%에 해당하는 이자의 상환을 유예하여 금융비용 부담을 덜어주게 된다.
또한, 이자납입유예서비스와 함께 TCB평가서 기술등급(최고 0.4%p), 제조업종, 농식품기업 등최대 1.2%p의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으며, 외국환 환율 및 수수료 우대, 기업경영컨설팅 등 우대서비스도 지원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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