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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전략 - 무신경한 신흥국 유동성과 KOSPI 바닥 신회

등록일 [ 2015년01월05일 11시42분 ]

신흥국 주식형 펀드 자금 이탈액이 줄어들고 있다. 최근 3주 연속 이탈된 금액을 나열해보면 35억 달러→24억 달러→10.6억 달러로 매주 10억 달러 전후의 자금이 축소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신흥국 전체적으로 보면 긍정적 변화이지만 내부 사정과 주변 정황을 살펴보면 신중할 필요가 있다. 신흥국 주식 유출액을 크게 줄여준 1등 공신은 라틴아메리카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인데, 브라질 투자 특정 ETF로 4.5억 달러가 유입된 탓이 크다. 브라질 대선 결정을 앞두고 야당 대표의 지지율이 올라간 탓인데(브라질 경제 둔화를 감안할 때 투자자들은 정권 교체시 시장에 긍정적), 최근 지지율 순위가 재역전되는 불확실성이 높아 브라질 주가와 환율 변동성이 매우 커졌기 때문에 라틴 주식으로의 자금 유입은 노이즈에 가깝다.

신흥국 주식으로의 최대 자금 유입처인 GEM 펀드 유출액이 13.5억 달러로 2주전 이탈액과 크게 차이가 없으며, 미국과 유럽 주식형 펀드 역시 동반 환매 중이라 위험선호가 돌아왔다고 보기도 어렵다.

유로존 불확실성 해소 없이 신흥국 주식에 대한 광범위한 매수 어려울 것

특히, GEM 펀드 자금 유출액에 개선이 안된다는 것은 신흥국 주식에 대한 광범위한 매수가 아직은 부재함을 시사하고 외국인의 본격적 매수에도 시간이 걸림을 의미한다.
달러가 재차 반등하다보니 신흥국으로 유동성 컴백이 어려운 측면이 있는데, 달러 안정은 결국 유로존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ECB의 미국식 양적완화를 둘러싼 독일과의 마찰문제나(ABS나 크레딧채권 매입관련 독일의 반대) 은행 스트레스테스트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은 결국 달러를 일정 수준 이상 강세 영역에 묶어둘 이슈다.

패시브 펀드 유출 비중 축소는 외국인의 기계적 이탈 완화 요인

그나마 긍정적인 변화라고 하면 GEM 펀드 이탈액에서 패시브 펀드 유출 비중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패시브 펀드 즉, 대형 ETF 자금 이탈 완화는 한국에 들어와 있는 두 명의 외국인인 액티브와 패시브 외국인중 패시브 외국인의 기계적 자금 이탈완화 요인이 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GEM 대표 패시브 펀드인 iShares 신흥국 ETF 자금은 이미 3주째 유입도 유출도 없는 상태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의 시장 전체에 대한 매도 압력은 완화될 수 있을 것이다.
3분기 실적에 대한 윤곽이 대부분 나온 상황으로 실적을 민감히 보는 액티브 외국인 매도 빌미도 점차 소멸할 수 있을 것이다. 가까스로 만들어낸 1900포인트 바닥이 재훼손될 가능성을 낮추는 변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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