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계대출이 75조1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7년 90조5000억원 증가보다 증가폭이 축소된 것으로 제2금융권 가계대출 증가폭이 크게 감소한 영향으로 파악됐다.
금융위·금감원이 발표한 ‘2018년 12월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6조5000억원 증가해 전년 동월(+6조원) 대비 5000억원이 확대됐다. 지난해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75조1000억원으로 2017년 90조5000억원 증가 대비 15조4000억원이 축소됐다. 이는 제2금융권 가계대출 증가폭이 크게 감소한 데 기인하고 있다. 제2금융권은 31조7000억원에서 14조6000억원으로 17조1000억원이 감소했다.
은행권의 지난달 증가규모는 5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월(+4.1조원) 대비 1조3000억원 확대된 반면, 전월(+6.7조원) 대비 1조3000억원이 축소됐다. 주택담보대출은 4조9000억원이 증가해 전년 동월(+2.8조원) 대비 2조1000억원, 전월(+4.8조원) 대비 1000억원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대출은 5000억원 증가해 전년 동월(+1.3조원) 대비 8000억원, 전월(+1.9조원) 대비 1조4000억원 축소된 것으로 밝혀졌다. 기타대출 중 신용대출 증가폭(+0.1조원)은 전년 동월(+0.6조원) 대비 5000억원, 전월(+1.6조원) 대비 1조5000억원 축소됐다.
제2금융권의 경우 지난달 1조2000억원 증가해 전년 동월(+1.9조원) 대비 7000억원, 전월(+1.3조원) 대비 1000억원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도 6000억원이 줄어 전년 동월(+0.7조원) 대비 1조3000억원, 전월(△0.3조원) 대비 3000억원이 축소됐다. 기타대출은 1조7000원이 증가해 전년 동월(+1.2조원) 대비 5000억원 감소했고, 전월(+1.6조원) 대비 1000억원 확대됐다. 기타대출 중 신용대출은 12월 중 1000억원이 증가해 전년 동월(△0.1조원)대비 2000억원 확대, 전월(+0.6조원) 대비 5000억원 축소됐다.
한편, 제2금융권 업권별 가계대출 동향을 살펴보면 상호금융은 12월중 8000억원이 증가해 전년 동월(+1.1조원) 대비 3000억원 축소, 전월(+0.5조원) 대비 3000억원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은 같은 기간 7000억원이 증가해 전년 동월(+1.1조원) 대비 4000억원 축소, 전월(+0.5조원) 대비 2000억원 확대됐다.
저축은행의 경우 1000억원이 증가해 전년 동월(△0.2조원) 대비 3000억원 확대, 전월(+0.3조원) 대비 2000억원 축소됐다. 여전사는 5000억원이 감소해 전년 동월(△0.1조원) 대비 4000억원, 전월(△0.0조원) 대비 5000억원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12월중 가계대출 증가규모가 전월 대비 감소한 것은 주로 은행권 신용대출 증가세 둔화에 기인하고 있다”며, “다만 은행권 주담대 증가규모가 전년동월 대비 확대된 것은 전세대출 관련 정책상품의 은행재원 활용, 지난해 4분기 집단대출(잔금대출 중심) 증가 등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2015년 이후 최저수준으로, 주담대(특히 제2금융권) 중심으로 크게 안정화됐다. 연도별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2015년 109조6000억원 증가(11.5%) → 2016년 123조2000억원 증가(11.6%) → 2017년 90조5000억원 증가(7.6%) → 2018년 75조1000억원 증가(5.9%) 등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올해 DSR 확대 시행(제2금융권), 가계부문 경기대응 완충자본 도입 등으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더욱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만, 향후 금리 상승시 취약·연체차주 중심으로 상환부담이 가중될 우려가 있어, 취약차주 보호를 위한 지원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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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2024-05-17 09:02: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