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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에 3만불 넘어…실질성장률은 2.7%

등록일 [ 2019년03월05일 10시06분 ]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처음으로 3만달러를 돌파했다.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7%로 속보치와 같았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8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1349달러로 전년 2만9745달러보다 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제조업이 증가세를 유지한 가운데 서비스업의 증가폭이 확대된 반면 건설업이 큰 폭 감소세로 전환하면서 전년대비 2.7% 성장했다. 지출항목별로는 민간소비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정부소비와 수출 증가세가 확대됐으나 건설 및 설비 투자가 감소세로 전환했다.

지난해 실질 GNI는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교역조건이 악화되고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도 적자로 전환되면서 실질 GDP 성장률(2.7%)보다 낮은 1.0% 성장에 그쳤다.

한편, 지난해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1782조3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0% 늘어났으며, 미달러화 기준으로는 환율 하락(연평균 -2.7%)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5.9% 증가한 1조 6198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명목 GNI는 국외순수취요소소득(2017년 0.1조원 → 2018년 –1.2조원)이 적자로 전환되면서 명목 국내총생산 증가율(3.0%)보다 낮은 2.9% 성장했다.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대비 0.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저축률은 34.8%로 전년(36.3%)보다 1.4%p 하락했으며, 국내총투자율은 전년(31.2%)보다 0.8%p 하락한 30.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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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