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금융감독원 불법사금융피해신고센터에 접수된 신고 건수가 1년 사이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불법사금융 관련 신고건수는 12만 5087건으로 전년(10만 247건) 대비 24.8% 증가한 2만4840건으로 밝혀졌다. 신고 내용별 비중은 서민금융 상담이 7만6215건(60.9%)으로 가장 많았고, 보이스피싱 사기가 4만2953건(34.3%), 미등록대부 2969건(2.4%) 순으로 나타났다. 불법대부광고, 고금리, 불법추심 신고는 전년 대비 감소한 반면, 보이스피싱(4만2953건)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 유형별로 살펴보면 법정이자율의 점진적 인하 및 경제 취약계층의 정책자금에 대한 관심 확대 등에 기인해 서민금융관련 상담이 증가했다. 법정이자율 상한, 서민대출상품 종류, 채무조정 방법, 비대면거래 제한 해제 등에 대한 문의가 7만6215건으로 전년(5만4679건)대비 39.4%나 급증했다.
그 간의 지속적인 홍보 및 피해 최소화 노력 등으로 불법대부광고, 채권추심 및 고금리 관련 신고 건수는 대폭 감소했으나 미등록대부 신고는 제도권 금융회사 이용이 어려운 경제적 취약계층 증가 등으로 인해 전년 2818건 대비 5.4%(151건) 증가한 2969건을 기록했다.
지난 2017년부터 시작된 가상통화 열풍과 관련해 가상통화 투자를 빙자한 유사수신 행위 등에 신고건수도 대폭 증가해 24.9% 늘었다. 지난해 가상통화 빙자 유사수신 신고건수는 604건으로 전체 유사수신 신고건수(889건)의 68%를 차지했다. 정부기관 등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은 전년 3만8919건 대비 10.4% 증가한 4만2953건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센터에 신고된 내용 중 범죄혐의가 드러난 230건에 대해 수사를 의뢰하고, 보이스피싱으로 신고된 3776건에 대해선 즉시 해당 계좌를 지급정지되도록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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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2024-05-15 13:22: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