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산운용회사의 운용자산 규모가 사모펀드 증가에 힘입어 1018조7000억원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3일 발표한 ‘2018년중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운용자산은 1018조7000억원으로 전년(949조6000억원) 대비 69조1000억원 증가(7.3% 증가)했으며, 이는 주로 사모펀드의 증가(47조2000억원)에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펀드수탁고는 551조원으로 전년(497조2000억원) 대비 53조8000억원 증가했다.(+10.8%) 사모펀드는 333조2000억원으로 전년(286조원) 대비 47조2000억원 증가(+16.5%)했으며, 자산 종류별로는 부동산펀드와 특별자산펀드가 크게 증가했다.(각 15조4000억원 및 13조5000억원)
공모펀드의 경우 217조8000억원으로 전녀(211.2조원) 대비 6조6000억원 증가(+3.1%)했으며, 자산 종류별로는 주식형이 3조3000억원, 채권형이 3조8000억원 증가, MMF는 2조6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일임 계약고는 467조7000억원으로 전년(452조4000억원) 대비 15조3000억원 증가했다.(+3.4%)
지난해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6060억원으로 전년(6147억원) 대비 87억원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8145억원으로 운용자산 증가에 따른 수수료수익 증가 등으로 전년(7819억원) 대비 326억원 증가했으나 영업외손익이 전년 261억원에서 144억원 감소하면서 당기순이익이 감소로 돌아섰다.
회사별로는 243개사중 146사가 흑자(6890억원), 97사는 적자(830억원)를 기록했고, 적자회사 비율(39.9%)은 전년 대비 4.4%p 상승했다.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의 경우 169사중 80사(47.3%)가 적자를 기록했다. 수익성의 경우 ROE는 10.2%로 전년(11.6%)대비 1.4%p 하락했다.
부문별 현황을 살펴보면 수수료수익은 2조4575억원으로 펀드 수탁고 증가에 힘입어 전년(2조1515억원) 대비 14.2% 증가해 3059억원을 기록했다. 펀드관련 수수료수익은 1조9407억원으로 전년(1조6248억원) 대비 19.4% 증가했으며, 일임자문 수수료는 5168억원으로 전년(5267억원) 대비 99억원 감소했다.
자산운용사가 고유재산을 운용해 얻은 증권투자손익(파생상품 포함)은 268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주식시장의 급격한 악화에 따라 전년(932억원) 대비 664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판매관리비는 1조5453억원으로 자산운용사의 신규설립 및 임직원수 증가에 따라 전년(1조3045억원) 대비 18.5% 증가했다.
금감원은 “자산운용산업은 전문사모운용사의 신규 진입이 지속되고 운용자산도 사모펀드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유지하는 등 양적인 성장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으로 질적으로도 매년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하는 등 양호한 실적을 보이고 있으나 전문사모운용사의 적자비율이 여전히 높고 일부 자산운용사는 고유재산 운용시 예기치 못한 시장악화에 취약한 측면이 있다”며 “자산운용사의 재무 및 손익현황을 정기적으로 분석하는 한편, 주식시장 실물경기 악화 등 펀드 건전성에 영향을 미치는 잠재리스크 요인을 점검하는 등 자산운용사 및 펀드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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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2024-05-15 13:22: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