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이 2,000억원 줄어 석달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주담보대출은 전월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신용대출 등은 지속적인 감소추세를 보였다.
금융위원회가 10일 발표한 ‘2월 중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은 2,000억원 감소해 전월(△0.7조원)에 이어 감소세가 지속되는 등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주택담보대출은 2조6,000억원 증가해 전월(2조9,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소폭 축소되는 등 최근의 안정세가 유지되는 모습이다. 기타대출의 경우 2조9,000억원 감소해 지난해 12월 이후 감소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2월말 全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의 전년동월 대비 증가율은 5.6%로, 작년 하반기 이후 증가세가 지속 둔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업권별 동향을 살펴보면, 은행권 가계대출은 1,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은 전세대출(1조4,000억원)을 중심으로 1조8,000억원 증가했으나 전월(2조2,000억원)에 비해 증가폭은 소폭 축소됐다.
기타대출은 신용대출(△1조3,000억원)을 중심으로 1조9,000억원 감소해 전월(△2조6,000억원)에 이어 감소세가 지속됐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1,000억원 감소했다. 전월(△2,000억원) 대비 감소폭은 다소 줄어들었으나 상호금융(1월 △1조1,000억원 → 2월 △6,000억원)을 중심으로 감소세가 유지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가계대출 증가세가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은) 대출금리 상승, 차주단위 DSR 확대 시행 등에 따른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주택거래 감소세 등에 주로 기인하고 있다”며 “코로나19 극복과정에서 큰 폭 확대된 가계부채 증가세가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되도록 연착륙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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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2024-04-30 13:57: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