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경상수지가 18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21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하지만 석유·원자재 등의 수입 가격이 뛰면서 흑자 폭이 1년 전보다 50억달러 가까이 줄었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1월 경상수지는 18억1,000만달러(약 2조2,359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하지만 전년 동월(67억8,000만달러)보다 흑자 규모가 49억7,000만달러 감소했다.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전년동월 55억8,000만달러에서 6억7,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서비스수지의 경우 적자규모는 운송수지 호조 등으로 전년동월 9억3,000만달러에서 4억5,000만달러로 축소됐다.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배당소득 감소 등으로 전년동월 25억7,000만달러에서 18억8,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이전소득수지의 경우 2억9,000만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1월 통관기준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5.2% 증가한 553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선박 제외시 전년동월대비 22.6% 증가)
품목별로는 반도체, 화공품,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동남아, 중국, EU 등 주요 지역으로의 수출 증가가 지속됐다.
통관기준 1월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35.3% 증가한 601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에너지류 제외시 전년동월대비 15.8% 증가) 품목별로는 원자재, 자본재 및 소비재 수입이 각각 67.4%, 6.8%, 17.2% 증가했다.
한편, 금융계정은 6억6,000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가 52억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15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55억9,000만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82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파생금융상품의 경우 4억6,000만달러 증가했으며, 기타투자는 자산이 37억달러 증가하고, 부채는 34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준비자산은 10억7,000만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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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2024-04-30 13:57: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