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WB)이 세계경제 전망에서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2.9%로 내려잡았다.
세계은행은 7일 오전(美 워싱턴 D.C 기준)에 이같은 내용의 ‘세계경제전망(Global Economic Prospects)’을 발표했다. WB는 매년 2회(1월, 6월) ‘세계경제전망’을 발간하며,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는 별도로 발표하지 않았다.
WB의 올해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은 2.9%(선진국2.6%, 신흥·개도국3.4%)으로, 올 1월 전망 대비 하향 조정했다.(△1.2%p)
WB는 1월 대비 성장률하향의 주요원인으로 △2년이상 지속된 코로나19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Dual Shocks)에 따른 인플레이션, 공급망 불안정성, 재정·통화 긴축정책 등을 제시했다.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에너지시장의 가격급등 및 불안정성 심화, 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개도국의 빈곤 악화 등을 초래하고 있다.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은 선진국의 통화 긴축정책을 야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자비용증가에 따른 개도국의 재정부담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WB는 성장, 거시경제 프레임 워크강화, 재정불안정성 완화,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등 강제적이고 다각적인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지역별 전망을 살펴보면, 선진국과 신흥 개도국 모두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성장률 저하, 유럽·중앙아는 마이너스 성장을 예상했다.
선진국의 경우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에너지 가격상승, 재정·통화 긴축정책, 공급망 불안정성 등으로 전년대비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21년 5.1% → ’22년 2.6%)
미국은 에너지 가격 상승 등 인플레이션, 재정·통화 긴축정책, 공급망 불안정성 등으로 인해 2.5% 성장을 전망했다.(‘21년 5.7% → ’22년 2.5%)
유로존의 경우 주요 국가들의 러시아산 에너지에 대한 높은 의존도로 인해 인플레이션(’22.2월 5.8%) 초래 등으로 인해 2.5%로 전망했다.(‘21년 5.4% → ’22년 2.5%)
신흥·개도국은 불완전한 팬데믹 피해 회복 및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기본필수품 소비 비중이 높아 더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21년 6.6% → ’22년 3.4%)
동아태의 경우 중국의 국경봉쇄(lock-down) 등으로 인한 경제부진이 다른 지역의회복세를 상쇄해 4.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21년 7.2% → ’22년 4.4%)
유럽·중앙아의 경우 연초생산규모(output)는 코로나19 이전 수준회복했지만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심각한 경제적 피해를 예상했다.(‘21년 6.5% → ’22년△2.9%)
중남미는 지난해 경제회복세(6.7%)의 성숙(maturity), 미국의 통화 긴축정책, 외부수요 감소 등으로 인해 2.5% 성장을 예상했다.(‘21년 6.7% → ’22년 2.5%)
중동·북아프리카의 경우 석유매출증가, 코로나19 영향약화, 이집트 등 일부 국가 구조개혁 등으로 인해 5.3%를 전망했다.(‘21년 3.4% → ’22년 5.3%)
남아시아는 팬데믹 이후 경제회복 모멘텀이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외부수요 및 실질임금감소 등에 상쇄돼 6.8%를 전망했다.(‘21년 7.6% → ’22년 6.8%)
사하라 이남의 경우는 지난해 예상보다 강한 회복세가 인플레이션 및 긴축정책으로 인한 국내수요 감소에 상쇄되면서 3.7%를 전망했다.(‘21년 4.2% → ’22년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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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2024-05-03 09:1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