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5개월 연속으로 ‘경기둔화’ 판단을 내렸지만 하방위험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기획재정부는 16일 ‘2023년 6월 최근경제동향(그린북)’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상승률이 지속 하락하는 가운데, 수출·제조업 중심으로 경기둔화가 이어지고 있으나 완만한 내수 회복세, 경제심리 개선, 견조한 고용 증가세 등으로 하방위험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산업활동동향 주요지표는 광공업 생산, 서비스업 생산, 소매판매는 감소하고, 설비투자, 건설투자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은 광공업 생산(전월비 -1.2%, 전년동월비 -8.9%), 서비스업 생산(전월비 -0.3%, 전년동월비 3.1%)이 모두 감소해 全산업 생산(전월비 -1.4%, 전년동월비 -0.8%) 감소했다.
지출의 경우 소매판매(전월비 -2.3%, 전년동월비 -1.1%)는 감소, 설비투자(전월비 0.9%, 전년동월비 4.4%), 건설투자(전월비 1.2%, 전년동월비 12.2%)는 증가했다. 지난달 수출은 반도체·무선통신·컴퓨터 등 IT제품 수출부진으로 전년동월 대비 15.2% 감소했다.
하지만 정부는 소비자심리<5월 CSI 98.0(전월대비 2.9p)>, 기업심리 실적<전산업 BSI 5월 실적 76(전월대비 4p)>, 전망<전산업 BSI 6월 전망 76(전월대비 2p)> 등 심리지수가 개선된 것으로 판단했다.
지난 4월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상승, 선행지수(순환변동치)는 하락(전월대비 각각 0.2p, △0.2p)한 가운데 5월 고용은 취업자 수 증가세를 유지하고, 물가는 상승세가 둔화됐다.
5월 소비자물가 상승폭은 축소(ʼ23.4월 3.7% → 5월 3.3%)된 가운데,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는 3.9%, 농산물･석유류 제외지수는 4.3% 상승했다.
지난 5월 중 금융시장은 반도체 업황 개선 전망, 美 부채한도 관련 불확실성 해소 등으로 주가 상승 및 환율 하락, 국고채 금리는 통화 기조 조기 전환 기대 약화 등으로 상승했다. 주택시장의 경우 매매 및 전세가격 하락폭이 전월보다 축소됐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상승률이 지속 하락하는 가운데, 수출·제조업 중심으로 경기둔화가 이어지고 있으나 완만한 내수 회복세, 경제심리 개선, 견조한 고용 증가세 등으로 하방위험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외적으로는 중국 리오프닝 및 글로벌 IT 업황 개선 기대와 함께 통화 긴축 및 러-우크라 전쟁 장기화 등에 따른 취약부문 영향 등 하방위험이 교차하며 세계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확고한 물가·민생안정과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하반기 수출·투자·내수 활력 제고와 경제체질의 구조적 개선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
기사최종편집일:2024-05-17 09:02: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