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2023년 1분기 국내 기업들의 성장·수익·안전성 지표가 나빠졌다고 밝혔다. 지난달 1일 부산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글로벌 경기 부진으로 반도체·석유제품 등 수출품 가격과 운임 등이 떨어지면서 지난 1분기(1∼3월) 국내 기업들의 성장·수익·안전성 지표들이 1년 전보다 일제히 나빠졌다.
한국은행이 20일 공개한 '2023년 1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외부감사 대상 법인기업 2만1,042개(제조업 1만858개·비제조업 1만184개)의 1분기 매출은 작년 1분기와 비교해 0.4% 늘어나는 데 그쳤다.
증가율이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6.9%)의 17분의 1에 그쳐 2020년 4분기(-1.04%) 이후 가장 낮았다.
업종별로는 제조업(22.4/4 2.6%→23.1/4 –2.1%, 이하 동일)은 하락 전환, 비제조업(12.6%→3.6%)은 축소됐으며, 기업규모별로도 대기업(7.5%→0.7%)은 축소, 중소기업(4.3%→-1.2%)은 하락 전환했다.
총자산증가율은 1.9%로 전년동분기(3.7%) 대비 축소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22.1/4 4.8%→23.1/4 2.7%, 이하 동일) 및 비제조업(2.5%→0.9%) 모두 축소됐으며, 기업규모별로도 대기업(3.8%→1.8%) 및 중소기업(3.5%→2.4%) 모두 축소됐다.
수익성 측면에서 1분기 외감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2.8%로 전년동분기(6.3%) 대비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22.1/4 8.4%→23.1/4 2.5%, 이하 동일) 및 비제조업(4.0%→3.2%)모두 하락했으며,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6.6%→2.4%) 및 중소기업(5.3%→4.7%) 모두 하락했다.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5.0%로 전년동분기(8.1%) 대비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10.5%→5.8%) 및 비제조업(5.5%→3.9%) 모두 하락하였으며,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8.8%→4.8%) 및 중소기업(5.7%→5.5%) 모두 하락했다.
한편, 1분기말 외감기업의 부채비율은 95.0%로 전분기(92.1%)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제조업(22.4/4 69.6%→23.1/4 72.9%, 이하 동일) 및 비제조업(130.7%→132.9%) 모두 상승하였으며,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89.4%→92.6%) 및 중소기업(106.1%→106.6%) 모두 상승했다.
차입금의존도는 26.0%로 전분기(25.3%) 대비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19.7%→20.7%) 및 비제조업(32.3%→32.7%) 모두 상승했으며,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24.1%→25.0%)은 상승했으나 중소기업(30.6%→30.2%)은 하락했다. |
기사최종편집일:2024-05-03 09:1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