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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가계대출이 2월에도 소폭 증가하면서 1,100조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4년 2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2월 중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1조8,000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3월(6조5,000억원 감소) 이후 11개월 만에 감소다.
2월 중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은 주택담보대출 증가세 지속에도 기타대출 감소폭이 확대되면서 증가규모가 축소됐다.
주택담보대출은 전세자금 수요 증대에도 아파트 입주물량 축소, 영업일 감소 등으로 증가규모 소폭 축소됐다.(+4조9,000억원 → +4조7,000억원)
기타대출은 명절 상여금 유입 등에 따른 신용대출 상환 등의 영향으로 감소폭이 확대됐다.(-1조5,000억원 → -2조7,000억원)
은행 기업대출의 경우 증가폭이 확대됐다.(24.1월 +6조7,000억원 → 2월 +8조원; 23.2월 +5조2,000억원)
대기업대출(+5조2,000억원 → +3조3,000억원)은 운전자금을 중심으로 견조한 증가세를 지속했다.
중소기업대출(+1조5,000억원 → +4조7,000억원)은 은행의 관련 대출 확대전략에 기업의 시설자금 및 명절자금 수요 등이 맞물리면서 증가폭이 확대됐다.
회사채는 기관들의 양호한 투자수요가 이어진 가운데 금리하락 등에 따른 조달유인 증대 등으로 전월에 이어 상당폭 순발행됐다.(24.1월 +4조5,000억원 → 2월 +3조6,000억원; 23.2월 +4조3,000억원)
CP·단기사채(+6조6,000억원 → -8,000억원)는 은행대출 활용 등으로 소폭 순상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달 은행 수신은 상당폭 증가로 전환됐다.(24.1월 –28조8,000억원 → 2월 +32조4,000억원)
정기예금은 예금금리 고점 인식, 은행들의 자금 유치 노력 등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16조6,000억원 → +24조3,000억원)
수시입출식예금은 일부 적금상품의 대규모 만기도래에 따른 가계자금 예치, 계절요인에 따른 기업 및 지자체 자금 유입 등으로 큰 폭 증가로 전환됐다.(-55조2,000억원 → +35조1,000억원)
자산운용사 수신은 증가세를 지속했다.(24.1월 +36조2,000억원 → 2월 +17조5,000억원)
MMF는 은행자금을 중심으로 소폭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26조1,000억원 → +5조1,000억원)
주식형펀드(-1,000억원 → +4조3,000억원)는 유입으로 전환됐으며, 채권형펀드(+5조원 → +2조8,000억원)와 기타펀드(+4조7,000억원 → +4조5,000억원)도 증가세가 지속됐다. |
기사최종편집일:2024-04-26 16:07: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