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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전산업 생산은 광공업 등 모든 부문에서 생산이 늘면서 지난 2021년 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8월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2.1(2020년=100)로 전월보다 2.2% 증가했다. 2021년 2월 2.3% 증가한 이후 30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다.
광공업(5.5%)이 38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한 가운데, 서비스업(0.3%)과 건설업(4.4%), 공공행정(2.5%) 등 모든 부문에서 생산이 늘었다.
지출 측면에서는 비내구재(0.2%)는 증가했으나 내구재(△1.1%), 준내구재(△0.6%)가 줄어들면서 소매판매(△0.3%)가 감소했다.
설비투자(3.6%)의 경우, 선박 등 운송장비(13.1%) 투자 확대와 함께 기계류(0.6%) 투자도 개선되며 증가했고, 건설투자(4.4%)는 전월 집중호우 등으로 부진했던 토목(13.8%)이 크게 반등한 가운데 건축(1.8%)도 증가하며 개선됐다.
생산의 경우 반도체를 중심으로 광공업 큰 폭 반등했고, 서비스업은 개선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공업은 고성능 반도체 수요확대 전망이 반도체(13.4%) 및 기계장비(9.7%) 등 생산에 영향을 주며 증가했다. 재고/출하비율은 출하가 증가(3.8%)했으나 재고가 더 크게 증가(4.0%)한 영향으로 전월 대비 0.3%p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기상여건 개선 등에 따른 외부활동 확대에 힘입어 여가(6.2%), 음식･숙박(3.0%) 중심으로 증가했다. 여가부문에서 뮤지컬･콘서트 등이 흥행했고, 음식‧숙박의 경우 기상여건 개선, 中 단체관광 재개 등이 일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출의 경우 소매판매(△0.3%) 감소, 설비투자(3.6%)‧건설기성(4.4%) 증가 등으로 나타났다.
소매판매는 비내구재(음식료 등) 증가에도 불구하고, 내구재(승용차 등), 준내구재(의복 등) 판매가 줄어들면서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산업용기계 등)는 소폭 개선됐으나 운송장비(선박 등)가 크게 확대되며 증가했다. 운송장비는 국제 여객이동, 물동량 확대 등 영향으로 선박･항공기 등 기타 운송장비 투자가 확대됐다. 기계류는 정밀기기는 감소했으나 특수산업용 기계 및 전기기기･장치 투자가 증가했다. 선행지표인 국내 기계수주는 공공부문 중심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
건설기성의 경우 전월 집중호우 등으로 부진했던 토목이 큰 폭 개선되고, 건축도 확대되면서 상승했다. 주거용은 아파트 신축공사 실적이 감소했고 주거용의 경우 주상복합 상업시설 완공실적이 반영됐다. 토목은 산업용 가스 제조업체 플랜트 개보수 및 국도 터널‧교량 관로 공사 등이 증가했다.
한편, 경기 순환변동치의 경우 동행지수 하락폭은 축소(△0.2p)되고, 선행지수는 보합을 나타냈다.
동행지수는 소매판매·수입액 등이 감소하며 3개월 연속 하락했다. 다만, 하락폭은 전월(△0.5p) 대비 축소됐다.
선행지수의 경우 건설수주 등이 감소했으나, 장단기금리차･재고순환지표 등이 증가하며 보합을 나타냈다.
정부는 “7월의 일시적 요인에 의한 조정에서 벗어나 광공업 중심으로 상당폭 개선되면서 양호한 9월 수출실적과 함께 3분기 제조업･순수출 중심의 회복을 시사하고 있다”며 “전산업 생산을 구성하는 모든 부문에서 17개월 만에 생산이 동반 증가한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경기 반등 조짐이 점차 확대되고 있으나 유가 상승 및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 주요국 경기 둔화 우려 등 세계(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상당한 만큼,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적기 대응하는 가운데, 내수 및 수출 등 성장 전환국면(모멘텀) 보강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기사최종편집일:2024-05-03 09:1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