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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는 정책 공조론과 추가 인하 기대 확산으로 사상 최저치를 경신중이다.
연준 이외 주요국 통화당국의 완화정책 기조 지속과 정부의 추가 금리인하 요구 강화로 시중금리가 급락했다. 경제전망 하향조정과 총재의 경기 하방위험 강조, 일부 금통위원의 추가 인하 견해가 일조했다. 물가관리목표를 크게 하회하는 저물가 지속, 경제주체들의 심리 개선 부진, 엔화 약세 부작용 우려가 증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10월 금통위 이후, 추가 금리 인하 기대는 당분간 제한될 전망이나 유로존 경기침체 우려 및 글로벌 차원의 디플레이션 압력 부각 등으로 인한 주요국의 통화 완화정책 확대 가능성은 새로운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편, 추가 금리인하 기대와 연준의 QE 종료의 영향이 혼재되며 장단기 금리 방향성 차별화 현상이 부각되고 있다.
1분기까지 하락 압력 지속, 장단기 스프레드는 확대
금리인하 일단락 이후에도 단기금리는 하락 압력이 지속되며 당분간 금리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연준 테이퍼링 종료와 재정정책 확대 여파로 장기금리는 하락폭 제한되며 장단기 금리차 확대가 예상된다.
재정확대+통화완화 등으로 성장률 및 물가상승 압력 부각되면서 1분기 이후 완만한 반등 압력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내외 금리차 축소로 인한 자금유출 확대 가능성 및 가계부실 우려 증대는 추가 금리인하의 제약요인이다. 단, 유로존의 경기침체 지속과 중국의 성장률 둔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완화 정책 강화에 기반한 폐해가 본격 부각될 경우 금통위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자금흐름 : 수익률 민감도 증대로 비은행권 상품수요 확대
은행 정기예금 유입 규모 확대되었으나 저금리 환경 고착화 고려시 기조적 현상으로 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은행 예대율 관리 및 대출수요 확대 등에 기반한 정기예금 유치 노력 확대가 주요인이다. 예금 대비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비은행 금융기관의 수신 상품으로의 자금유입 확대가 고착화될 것으로 보인다.
저금리 환경 지속에 따른 금리 민감도 증대와 현금흐름 중시 투자성향 확대로 예금 선호도가 약화되고 있다. 세제개편에 따른 연금형 상품 수요 증대로 저축성 보험 및 틈새상품인 신탁상품 판매 호조가 예상된다.
기업실적 양극화, 조달과 운용의 차별화
글로벌 경기회복 부진과 내수 회복 둔화 등의 영향으로 기업실적 악화와 투자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엔저부담, 중국발 경쟁위협 증대 등에 따라 한계기업은 물론 수출 대기업까지 신용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는 실정이다.
일부 대기업 중심의 실적 양극화 현상과 내수 부진으로 기업부문의 자금 조달과 운용의 차별화 현상이 진행되고 있다. 우량 대기업, 투자 부진으로 현금성 자산 규모가 크게 증가하나 저금리를 활용해 회사채 차환발행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A등급 이하 대기업, 회사채 순상환 기조 하에 은행 대출로 전환되며 자금조달 비용 증가가 예상된다. 중기대출은 완만한 경기회복과 정책 의지, 은행권 수익성 확보 노력 차원에서 대출확대 유인이 부각되고 있다.
대외 환율 전망 : 달러 강세의 조정 여지에 주목
연준의 출구전략 모색 및 글로벌 통화정책 차별화에 주목하며 달러화 4년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신중한 출구전략, 美 국가채무한도 논란(중간선거 공화당 승리 예상) 등 달러 강세 조정 여지가 부각됙 있다. 연준 출구전략: normalization≠tightening 본격적 tightening은 거듭 지연되고 normalization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BOJ의 막대한 보유자산과 대외마찰 소지 등으로 110엔 이상의 엔/달러 환율 상승 지속은 난망이다. 한편, ECB는 역내 신뢰성 문제나 국채매입 곤란 등 부담 달러/유로 환율은 2015년 1.30달러 회복이 전망되고 있다.
연준의 새로운 출구전략 원칙과 계획
지난 2014년 9월 FOMC는 경제환경 변화를 반영하여 2011년 6월 세웠던 출구전략의 원칙과 계획을 수정했다. 우선, 금리정책 정상화에 초점: 연방기금금리 인상시 IOER(금리상단), 역레포(금리하단)으로 통제할 계획이다. 둘째, 자산 축소는 점진적: 금리인상 이후 보유자산의 재투자 중단에서 시작하되 MBS 매각은 당분간 보류한다는 방침이다.
금리정책 정상화 차원의 상반기 금리인상 가능하나, 美 회복의 취약성으로 이후 행보는 점진적일 것으로 보인다. 단, 연준 의도(normalization≠tightening)를 둘러싸고 시장 혼선이 이어지면서 단속적 변동성 충격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 점진적인 하향안정 재개 예상
2014년 원/달러 환율은 대규모 경상흑자 기록, 외국인 포트폴리오 자금 유입 등에 힘입어 하락했다. 4Q 추가 금리인하 기대, 달러 강세 등으로 환율 상승압력이 증대되고 있으나 그 영향력은 제한적이다.
2015년에도 달러 공급우위 지속, 대외신인도와 외환건전성 개선으로 환율 하락 지속이 예상되고 있다.(연말: 985원) 경상수지 흑자가 GDP의 4.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원화의 準안전자산 지위에도 주목하고 있다.
단, 주요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지정학적 리스크 등 불안요인 잔존 속에 단속적인 변동성 확대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부동산: 정부 대책효과 및 저금리로 주택거래 호조 지속
7.28 경제활성화 대책(LTV/DTI 완화), 9.1 후속조치(재건축 연한규제 단축) 등 부동산 활성화 대책 지속으로 주택거래 호조, 주택가격은 재건축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가격 변동성이 크고 분담금 등 사업불확실성이 커 재건축 상승효과는 단기에 국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매매 가격차이 축소, 저금리 기조 지속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확대 등으로 실수요자의 주택매입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도시 내부 등 수요자 선호지역의 중소형 주택 위주로 2015년까지 활발한 주택거래 지속이 예상되고 있다.
정부대책 지지효과로 완만한 시장 회복 전망
최근 정부대책 효과로 주택가격 증가폭이 커지고 있으나 소득증가 등 주택구매력 자체가 강화되지 않는다면 파급효과는 향후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 상반기 美 금리인상에 따른 국내 시중금리 인상, 가계부채 부담 등 리스크 요인도 잔존하고 있다.
정부 추가대책 시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택가격 측면에서 완만한 시장 회복세가 진행될 전망이다. 새 경제팀의 정책의지를 볼 때 일본처럼 주택투자시 증여, 상속세 감면을 도입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시사점
가계 디레버리징은 지연, 반면 Wealth Map 재편은 가속화 = 저금리 환경 지속, 신용공급 확대를 통한 주택경기 활성화 유도 등으로 가계 디레버리징이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주택금융 규제 완화 등을 통한 차환대출 증가 등의 순기능에도 불구, 주택시장 단기 쏠림 현상과 저신용층 중심의 추가 대출이 크게 증가하며 향후 부작용 증대가 우려된다.
초저금리 환경 지속과 고령화 진전에 기반한 투자수익률 제고 목적의 자산포트폴리오 변화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중위험·중수익 상품 수요 증대, 연금 · 보험상품 및 월지급식 상품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책 환경 변화가 권역별 자금이동을 촉발
정책환경 변화가 가계 자산포트폴리오 개편의 계기로 작용하며 권역별 자금이동을 가속화하고 있다. 저금리 환경과 주택시장 활성화, 연금시장 개편은 금융권역별 자금이동의 단초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연금시장 개편 방안은 자본시장의 중장기 성장의 토대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내외 자금유출입의 변동성 위험에 유의
금융위기 이후 외환건전성 3종 세트 도입, 적절한 정책 운용 등에 힘입어 국내 대외신인도 향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S&P는 최근 국내신용전망을 상향하는 등 準안전자산으로서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고 있다.
다만, 국제 자금흐름의 변동성 위험 확대 속 국내 금융시장의 상대적 안정성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하다. 특히 그동안 급증한 채권자금의 이탈 가능성과 환율의 변동성 심화에 따른 환리스크 관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단, 외국인의 국내 상장채 보유비중(6.9%)은 낮고(cf. 주식 32.1%), 중앙은행∙국부펀드 비중(47%) 높은 편이다. |
기사최종편집일:2024-05-09 14:43:02
